[맑스주의 고전읽기] 《공산주의의 원리》(엥겔스) 위대한 《공산당선언》의 산파

일시: 2022년 6월 28일(화) 19시

* 오늘은 온라인으로 합니다.
* 세미나는 격주 화요일에 합니다.
*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동지들을 위해 영상으로도 세미나를 같이 합니다. 영상으로 참여하실 분들은 안내 전화로 참여 의사를 밝히면 초대하도록 하겠습니다.
* 지속적 참여가 어려운 분들은 부분 참여도 환영합니다.
* 지방에 계신 분들은 2인 이상의 팀을 구성하면 직접 방문해서 세미나를 같이 진행합니다.

참가 문의: 010-3398-0248

노동자계급의 위대한 국제적 강령인 《공산당선언》은 맑스와 엥겔스의 공저이다. 《선언》의 실제 집필자는 맑스였지만, 그 선언의 기초는 엥겔스에 의해 《공산주의 원리》(이하 원리)라는 이름으로 먼저 집필되었기 때문이다.(박종철출판사에서는 《공산주의의 원칙들》 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됐지만, 원리라는 제목이 더 내용에 부합한다고 여겨진다.) 실제 《원리》에 담긴 문장은 그대로 《선언》에 표현되어 있기도 하다.
엥겔스의 《원리》는 1847년 10월∼11월에 작성되었다. 엥겔스의 《원리》는 이미 “과학적 공산주의의 기본적 원칙 ”과 “새로운 문제들을 제기하기도 했다.”(T.I.오이저만, 맑스주의 철학성립사, 아침, 윤지현옮김)고 평가 받고 있다.
《원리》를 통해 진보적인 노동자계급은 “최초의 과학적 강령”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 “최초의 과학적 강령”을 가진 조직은 바로 <의인동맹>을 재조직한 최초의 국제적 공산주의형 조직이라 할 수 있는 <공산주의자동맹>이다.
엥겔스의 《원리》는 25개의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되어 있다. 엥겔스는 이러한 교리문답 식으로 쓰인 글이 당 강령의 형식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맑스에게 이 형식을 버리고 《공산당선언》으로 하자고 직접 제안하기도 하였다.
《원리》의 첫 번째 질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기도 한데, “공산주의란 무엇인가?”이다.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해서 엥겔스는 “공산주의란 프롤레타리아트의 해방의 조건들에 관한 학설이다.”(박종철 출판사)라고 아주 간명하게 답변하고 있다.
이 명제가 지극히 중요한 이유는 “사회의 공산주의적 변혁에 대한 객관적 전제를 이해하지 못하며 노동자계급 해방운동의 이론으로 간주할 수 없는 공상적 학설로부터 과학적 공산주의를 구분”(오이저만, 같은 책)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변혁은 그 변혁을 위한 객관적 토대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질적 토대가 형성되지 않았는데 주관적 의지만으로 형성되지 않는 토대를 허물 수는 없는 법이다. 사회변혁의 객관적 토대에는 대공업과 자본주의의 발전, 소생산자들의 분해와 노동자계급의 형성 등이다.(물론 이러한 객관적 토대의 형성만으로 변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공산당선언》에서도 서술돼 있는 것처럼, 맑스와 엥겔스는 공상적 사회주의자들을 비롯해 ‘진정한 사회주의자’ 등과 이데올로기적으로 투쟁하며 사회변혁을 위한 과학적 이론을 세워야 했다.
이 해방의 객관적 조건들은 세 번째, 네 번째 질문, “그렇다면 프롤레타리아트가 항상 존재했던 것은 아니란 말인가?”, “프롤레타리아트는 어떻게 발생했는가?” 등에 대한 답변에서도 설명을 해놓고 있다.
엥겔스는 열세 번째 질문인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이 상업 공황들로부터 어떠한 결론이 도출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대공업이 현재의 토대 위에서 경영되는 한, 그것은 문명 전체를 위협하고 프롤레타리아들만을 빈곤 속으로 몰아넣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부르주아들도 몰락시키는” 것이라며, “사회 전체가 확고한 계획에 의거해서 그리고 만인의 욕구들에 의거해서 공업생산을 관리하는 새로운 사회조직을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고 하고 있다.
엥겔스의 이러한 언명은 오늘날 21세기에서 여전히 자본주의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들이고, 이 대안으로 제출되는 사회 전체의 계획생산 체제에 대한 언급 역시 사회주의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들이기도 하다. 엥겔스의 《원리》가 얼마나 뛰어난 과학적 통찰력을 보이고 있는지 잘 알 수 있게 한다. 그런데 엥겔스는 당시 주기적 공황을 10년 주기가 아니라 7년 주기로 반복되고 있다고 하고 있다.
엥겔스는 “이 혁명은 어떤 한 나라에서만 일어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열아홉 번째 질문에서 “공산주의 혁명은 결코 일국적인 혁명이 아니라 모든 혁명국들에서, 즉 적어도 영국, 아메리카, 프랑스, 독일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혁명이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유럽과 아메리카 주요 자본주의 발전국의 동시혁명을 염두에 둔 것인데, 이 주장은 이후 레닌이 제국주의의 불균등 발전과정으로 “한 나라에서의 사회주의 혁명의 가능하다.” 주장으로 발전했다. 물론 한 나라에서의 사회주의 혁명은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 사회주의 혁명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이는 레닌의 명제이기도 하며 “일국사회주의론”으로 비난 받고 있지만 스탈린의 변치 않는 명제이기도 했다. 더욱이 오늘날 전 세계 동시혁명론이라고 하는 것은 더욱더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주장임을 알 수 있다. “자력갱생”, “계속혁명”은 21세기 혁명의 원칙이라고 할 만하다.
“공산주의적 사회 질서는 가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라는 스물한 번째 질문에대한 답변에서 엥겔스는 “공산주의적 사회 질서는 남녀의 관계를 사회의 간섭이 필요 없는, 당사자들만이 관계하는 순전히 사적인 관계로 만들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엥겔스는 부르주아 사회의 사적 소유를 제거하고 나서 “지녀들을 공동으로 교육하고 이에 의해서 지금까지의 결론의 두 가지 기초, 사적소유로 인해서 남편에게 아내가 종속되고 부모에게 자녀가 종속되는 일을 없”에게 될 것이라고 하고 있다.
엥겔스는 여기서 “공산주의적 여성 공유제에 반대하는 악다구니에 대한 답변이 놓여 있다.”며 “여성공유제는 전적으로 부르주아 사회에 속하는, 그리고 오늘날 매음이라는 형태로 완벽하게 존재하고 있는 관계이다.”라고 부르주아의 악선전을 신랄하게 폭로하고 있다. 주지하듯, 이는 《선언》에서도 그래도 표현되어 있다.
엥겔스는 마지막 스물 다섯 번째로 “공산주의자들은 우리 시대의 다른 정당들에 대해 어떤 관계를 맺는가?”는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데, 주지하듯, 이는 《선언》에서도 그대로 다뤄진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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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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