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뒤질세라, 경향신문이 앞장서 “세계서 들끓는 반중 정서”에 기름을 붓고 있다

“세계서 들끓는 반중 정서”는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미제의 프로파간다, 반공주의 등 여러가지 요인, 수단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언론이 중국 혐오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은 명백해 보인다.
“세계서 들끓는 반중 정서 어떻게 시작됐나”(유신모 기자, 경향신문, 2022. 02. 19.)는 기사를 보면, 세계에서 들끓는 반중 혐오 정서를 부추기는데는 경향신문도 조선일보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향신문은 중국이 ‘공공의 적’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공공의 ‘세계시민’들이 과연 얼마나 진보적이고 인류애적 관점으로, 공공의 선으로 중국을 적대시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경향신문은 “지금 세계적으로 형성된 반중 정서의 기저에는 타국을 존중하지 않는 중국의 과도한 민족주의와 인권 문제가 있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집권 이후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중국몽’을 내세워 매우 배타적인 애국주의를 강화하면서 국제사회와 중국의 갈등이 커졌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과연 중국이 “배타적인 애국주의”를 내세워 어느 나라를 침략한 적이 있는가? 다른 나라의 정권교체를 공공연하게 지원한 적이 있는가?
중국은 최소한 팔레스타인 문제만 보더라도 그 나라의 주권을 존중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미국의 위선적인 정책, 미국의 비호를 받는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행동을 국제적으로 비난해왔다.
중국은 리비아, 시리아, 이란, 베네스엘라, 쿠바의 주권을 존중하고 이 나라들에 대한 미국의 전쟁책동과 제재를 비난해왔다.
한반도에서도 기본적으로 평화노선을 지지하고 전쟁위기가 격화되는 것을 반대해 왔다.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사드배치를 자행한 것은 미국이었고 반대한 것은 중국이었다.
잣대는 모름지기 일관돼야 한다. 중국을 “공공의 적”으로 규정하는 경향신문은 동일한 잣대로 미국의 전 세계적인 침략책동을 진보적, 평화애호적 인류의 “공공의 적”으로 비난한 적이 있는가?
경향신문이 인권과 인도주의를 내세워 중국을 비난하고 있는데, 보편적  인권과 인도주의 명분으로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고 정권교체를 획책해온 주범이야말로 미제국주의 아니었나?
미국이야말로 “타국을 존중하지 않는” 것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타국을 말살하는 침략전을 자행해오지 않았나?
경향신문은 “홍콩의 민주화 시위 유혈 진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반중 정서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홍콩문제야말로 중국의 내정문제이며 “홍콩 민주화”를 명목으로 내정문제에 개입해온 것은 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 국가들이었다. 특히 역사적 관점으로 살펴보면 홍콩문제는 실제로는 두 차례의 파렴치한 아편전쟁을 기점으로 중국을 침략하고 홍콩을 식민지로 만들었던 영국제국주의에 원죄가 있다.

더욱이 경향신문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반중 정서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주지하듯 코로나19확산 초기에 ‘우한 바이러스’ 운운하며 전 세계적인 펜데믹 확산이 중국책임이라고 비난했던 것은 미제국주의를 위시로 해 국내에서도 주로 극우진영이었다.
이제 극우 신문의 대명사로 ‘조중동’을 넘어 ‘조중동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듯 싶다.
그런데 경향신문은 전 세계의 중국 적대 감정은 “중국 경계와 비판의 싹은 그보다 훨씬 전에 이미 심어 있었다”고 한다.
경향신문은 중국 적대감의 근원이 반공주의에 있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40여년 전 중국이 개혁개방을 선언했을 때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이를 적극 환영하고 지원했다. 공산당 일당독재를 고수하면서 경제적으로만 ‘죽의 장막’ 일부를 걷어내는 제한된 개혁이었지만 중국을 국제질서에 편입시키면 점진적인 변화를 거쳐 결국 비슷한 체제와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개혁개방’으로 자본주의 체제로 바뀌기를 서방 제국주의자들이 기대를 했으나 중국은 “공산당 일당독재”를 고수하였다.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로 서방 제국주의가 염원했던 대로 공적 소유의 해체와 전면적인 사유화, 다당제 도입으로 쏘련이 해체되도록 했는데, 중국이 ‘개혁개방’으로 이 전례를 따르지 않은 것이 서방 제국주의의 적개심을 불러온 결정적 원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쏘련해체를 보면서 서방 제국주의자들의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은 일당독재 체제를 유지하면서 서방 국가들이 걸었던 것과 전혀 다른 경로로 접어들었다. 중국이 세계 주류국가들과 다른 사회시스템과 가치관을 가진 채 덩치를 키워나가자 당혹감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가장 먼저 미국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스스로 프랑켄슈타인을 키운 것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갖게 된 미국은 정색을 하고 중국의 인권 문제와 법치, 민주주의, 언론자유를 말하기 시작했다.”

제국주의 프로파간다의 선전지인 경향신문은 중국 적대감을 정당화한다는 의도와 다르게 노골적으로 미제의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의 인권문제와 법치, 민주주의, 언론자유”는 보편적인 인류의 규범으로 내세워지고 있지만, 실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제국주의 국가들이 중국의 자본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내세운 악의적인 정치선전에 불과하다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결국 프랑케슈타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미제이고 경향신문은 극우 조선일보에 뒤질세라 그 프랑케슈타인을 무조건적으로 숭배하며 그 프랑케슈타인의 정치적 의도에 따라 반중혐오를 조장하는데 ‘경향’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경향은 “세계서 들끓는 반미 정서”를 반중정서로 뒤바꾸는데 앞장서는 제국주의 주구 언론이다.

이 기사를 총 221번 보았습니다.

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