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없는 미국은 들어라!

_김남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통일중매꾼 회원이자 전국노동자정치협회 회원인 김남기입니다. 그리고 <반공주의가 외면하는 미국 역사의 진실>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오늘 제가 이 집회에 나온 것은 미국의 민낯을 낱낱이 얘기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21년 8월 20년간 지속되던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종결됐습니다. 미국의 침략을 받았던 탈레반은 전통주의와 이슬람 극단주의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몰아냈습니다. 이는 베트남 전쟁 이후 미국이 전쟁에서 완벽히 패배한 사례가 된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나자 미국은 탈레반에 대한 온갖 악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탈레반의 여성 인권을 운운하며, 자신들의 침략행위와 점령행위에 일말의 정당성을 조금이나마 얻으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탈레반의 여성관과 극단적 이슬람주의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그들에 대한 인권을 얘기하는 것은 모순 그 자체입니다. 왜냐하면 20세기와 21세기 역사에서 가장 많은 폭력을 저질러온 주체가 바로 미국이기 때문입니다.

1960년대 미국은 동남아시아의 제3세계 물결을 무서워하여, 베트남 전쟁을 일으켜 200만에서 300만에 달하는 베트남인들을 공중 폭격과 고엽제 살포로 무차별 학살했습니다. 라오스에서 35만 명, 캄보디아에서는 50만에서 60만 명의 무고한 인명이 미국이 일으킨 전쟁으로 사망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는 미국 CIA가 설립한 수하르토 친미 정부는 150만에서 300만 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민간인을 빨갱이로 몰아 학살했고, 관광지로 유명한 발리에서만 20만 명의 양민이 학살당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중남미에서 피노체트 독재 정권을 세웠고, 과테말라와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등지에 친미 정권을 세워 수십만에 달하는 중남미 민간인을 학살했습니다. 칠레 피노체트 정권에서만 3만 명에서 6만 명이 학살당했고, 과테말라에서만 20만 명이 학살당했습니다. 또 그 나라에 자신들의 기업을 보내 그 나라의 자원과 경제를 수탈했습니다. 현재 중남미 국가들이 빈부격차에 시달리는 것도 따지고 보면 미국의 제국주의적인 정책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현대사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현대사도 미제국주의자들에 의해 피로 물들었습니다. 해방 후 미군이 인천에 상륙한 시점부터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대구 10.1 항쟁과 제주 4.3 항쟁 그리고 여순항쟁에서 수많은 인민들이 미제국주의자들에 의해 도륙 당했습니다. 5년 동안 무려 10만 명의 민간인이 미군정 하에서 학살당했습니다. 제주도에서만 3만 명에서 6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미국과 이승만에 의해 학살당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쟁 이전에 학살당한 숫자만큼의 국가 보안법 피해자들이 감옥에 있었습니다. 한국전쟁에서는 미국의 무차별 폭격으로 100만 명이 학살당했고, 이승만 친미정부의 민간인 학살로 또 다른 100만 명이 죽었습니다. 말 그대로 한반도는 미제국주의자들의 만든 피바다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국이 이런 짓을 했다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우리나라 인민들이 과거 미국의 점령 과정에서 미군정과 미국에 의해 얼마나 많이 희생당했는지도 모릅니다. 또한 광주에서 시민 수천 명을 짐승처럼 학살한 잔혹한 학살자 전두환이 그런 양민 학살과 독재 정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과 민주화 이후에도 마르지 않는 29만 원으로 한 평생을 호의호식하며 살 수 있었던 것이 미국 때문이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전두환이 광주를 피바다로 물들일 수 있었던 것은 따지고 보면, 미국의 위선적인 인권관 때문이 아닙니까? 현재까지도 미군이 온갖 악행을 저질러도 우리는 그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못합니다. 평택 미군기지에서 코로나가 번저도 언론은 묵묵부답입니다. 효순이 미선이 사건과 같은 미군 장갑차에 의한 사고가 일어나도 우리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군이 이 땅에서 대량살상을 위한 군사훈련을 해도, 우리는 이것이 대량 학살을 위한 작전이 아닌 자유를 위한 것으로 착각합니다. 현 정부도 이러한 대량 살상을 위한 군사훈련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더 이상은 속을 수 없습니다. 아니 속아서는 안 됩니다. 저 미국이 민주주의를 전파한다는 허구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현재 미국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무능하고 잔인한 자본주의 의료 체제로 인해 89만 명의 미국인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자국민의 사망자 숫자는 매일 같이 나옵니다.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기습 공격으로 2,400명이 사망했고, 2001년 9.11 테러로 3,000이 사망했는데, 현재 미국은 매일 매일 코로나 바이러스로 그만큼 사망하고 있습니다. 즉 미국의 코로나 전선은 매일 같이 진주만 기습 공격이고 9.11 테러인 것입니다.

이런 무책임하고 잔혹한 체제가 미국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다수 인민들은 미국을 아직도 이상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반도에서 벌이는 미국의 온갖 추악한 행위들을 자유로 포장하고, 그렇게 속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그래선 안 됩니다. 더 이상 미제국주의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미제국주의를 타도해야 하는 것이고, 블라디미르 레닌 동지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말했듯이, 인민들의 생존권 투쟁과 더불어 반제국주의 투쟁도 병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올해 2022년에는 이 땅을 77년간 강점한 미제국주의에 맞선 투쟁을 더 강화하고, 더 나아가 그들을 몰아내는 행동에 착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구호 외치고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미제국주의 타도하고, 자주 통일 쟁취하자!

평화협정 체결하고 한국전쟁 종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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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협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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